<p></p><br /><br />한 발자국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. <br> <br>앞서 보신 것처럼 자본금이 5만 원도 안되는 이 회사가 국내 펀드 운용사 등에 300억 원 넘게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돈은 어디에서 난 걸까요? <br> <br>국세청은 투자금 출처 등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습니다. <br> <br>이어지는 단독 보도, 이은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가수 승리와 유리홀딩수 유모 대표가 홍콩에 설립한 BC홀딩스는 지난해 국내 펀드 운용사인 페레그린 등에 300억 원 넘게 투자했습니다. <br> <br>승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투자 사실을 알리며, "몽골과 베트남에 집중 투자하겠다"고 밝히기도 했습니다. <br><br>BC홀딩스의 투자 이후 페레그린은 BC홀딩스의 앞글자를 따 회사명까지 바꿨고,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는 이사로 등재됐습니다. <br><br>이후 회사는 국내 레미콘 업체를 사들인 것은 물론, 베트남 기업 투자에 나서며 사업을 확장시켰습니다. <br><br>하지만 국세청은 펀드 운용사 등에 투자한 300억 원대의 자금 출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자본금이 5만 원에 불과한 신생 회사인 BC홀딩스가 어디에서 수백 억 원을 조달했는지, 본격적인 세무조사에 앞서 내사에 들어간 겁니다. <br><br>국세청 관계자는 "홍콩에 있는 BC홀딩스의 자금이 어떻게 한국으로 흘러들어왔는지, 이 과정에서 탈세 정황은 없었는지 살필 예정"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<br>국세청뿐만 아니라 경찰도 최근 승리 측에 BC홀딩스 자금 흐름에 관한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성접대 의혹에서 시작된 승리에 대한 수사가 탈세 의혹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. <br> <br>elephant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조승현 <br>영상편집 : 최현영